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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블로그 한동안 블로그를 거의 안 했는데 오랜만에 들어오니 갑자기 조회수가 높아져 있다. 통계를 보니 뜬금없이 트위터에서 유입한 거던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뭐 조회수가 늘었다고 하지만 이틀 뿐이고, 딱히 반응이 있는 것도 아니니 별 일은 아닌 듯하다. 그래도 내가 쓰다가 만 글의 조회수가 늘은 거라 찝찝하긴 하다. 좀 제대로 써둘 걸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다시 쓰려니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르고, 그때 쓰고 싶었던 썰풀이가 지금은 그다지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땐 좀 놀랐던 거 같은데, 역시 돌이켜보면 거기서 거기다. 문학이론 뜬금 없이 문학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뜬금없는 것은 아니고, 역사의식을 분석하다보니 다시 문학이론으로 넘어온 것이다. 뭐 애초에 나에게 .. 더보기
양심의 목소리 K선생님에게 보내는 카톡 “양심의 목소리”에 대해서 이래저래 생각해보니, 제 논문에는 안 들어갈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이는 추후 설명) 논문 방향과 다른 방식으로 미리 정리해두면 좋을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단 양심의 목소리를 다루기 위해서는, 양심 개념을 다룰 필요가 있는데, 양심 개념을 다루기 위해서는 좀 뜬금없지만 소크라테스로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문헌학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양심의 어원이 되는 라틴어 conscientia가 유의미한 방식으로 의미를 얻는 것은 자기인식을 뜻하는 그리스어 synderesis의 번역어로 여겨지면서인데,(conscientia도 자기인식이란 뜻입니다. 어원적으로) 저 신데레시스의 개념화에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가 큰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죠. 소.. 더보기
<복잡계의 새로운 접근> 추천 미독에게 보내는 카톡 저 책을 추천하는 이유를 좀 더 설명해야할 거 같군요ㅋㅋ 일단 저 책은 “이론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제가 본 이론서 중에 가장 루만과 다른 이론서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일단 저 양반은 모든 문제를 이런 식으로 풀라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본인이 제시하는 도식들은 범주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자신은 현장에서 절대로 그런 식으로 관찰하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럼에도 저 사람이 어떤 도식을 소개하는 이유는 그것이 공식적인 소통을 가능케 하는 장르-형식이며, 자신이 제시하는 사례가 그러한 도식 활용에 현실감을 부여해주는 모티프가 될 것을 알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죠. 일단 이 사람의 책은 하버마스의 에 버금갈 만한 책이고, 하버마스가 법학자들에게 “법적 패러다임”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