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자시를 준비하며 – 0
나도 대학원생인지라 논문제출자격시험도 봐야하고, 이를 위해 준비도 하고 있다. ENTP와 ADHD는 궁합(?)이 잘 맞는 덕분에, 나는 평생, 해야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없는 딜레마 상황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지만,(불세출의 영웅 오디세우스도 뚫지 못할 스킬라와 카르브디스 사이의 딜레마일 것이다), 외부적 압력으로 약간의 노력이 가미되어 읽지 않던 책을 읽게 되는 기염을 토해내었다. 사실 이런 얘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게 민망하기도 한데, 어디 가서 항상 칸트 전공자라고 말했던 나고, 좀 더 진지하게는 칸트 이전부터 칸트까지의 독일 철학사를 전공한다는 나고, 더욱 더 진지하게는 독일의 학문론 논쟁의 전개를 연구함으로써 학문론의 이념을 확인한다는 나이지만, 정작 을 읽어본 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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