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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읽지않은 책 서평쓰기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우연히 들어간 블로그에 책소개가 있었는데, 댓글로 달려다 너무 공격적인 거 같아 블로그에 적는다. 다음은 내가 본 책소개이다.『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현대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을 비판하는 본격 정치교양서이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의 철학적 방법론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예시들 뒤에 숨겨진 주장이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논증한다. 독자들은 정의론의 대가로 알려진 마이클 샌델이 실제로는 정의의 ‘한계’를 주장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에게서 뚜렷한 정의론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탄탄한 논리에 기반한 이성적인 문장은 정치철학의 진면목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이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마이클 샌델의 베스트셀러『정의란 무엇인가』의 구성을 따라가면.. 더보기
독서일기 한동안 잉여짓만하다 막판 스퍼트로 몇 권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적어본다. 지배받는 지배자별로 도움이 안 되는 책이었다. 미국 학위자가 '트랜스네셔널'한 관계로 한국에서 위치한다는 주장은 백번 더 동의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결국 한국의 체제상의 문제와 담론 형성의 어려움을 파고들며, 인구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활발한 비평 및 담론생산이 가능한가의 문제로 이행되어야 하는데, 계속 그 자리를 맴도는 연구뿐이다. 저자의 말처럼 연구자체는 굉장히 질적-양적으로 우월하였지만, 그렇다고 연구 내용이 좋지는 않았다. 진격의 대학교오찬호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20대의 입장에서 20대의 관점을 최대한 견지한 저작이지만, 전작에 비해 훨씬 더 에세이적 경향이 강해졌다. 연구라기보다는 2.. 더보기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 언어와 비극 고진의 일본근대문학의 기원(이하 기원)을 다 읽어갈 무렵, 박가분이 쓴 가라타니 고진이라는 고유명을 알게 되었다. 내가 댓글로 본 평은 굉장히 좋았고, '사상가로서의 고진'은 내가 고진의 텍스트를 읽는 이유였기 때문에 읽게 되었다. 초반에는 박가분의 내공에 압도되는 인상을 받았으며, 내가 기원에서 읽을 수 있던 것을 박가분 또한 그대로 짚고, 이를 몇몇 사례로 확장시키는 모습에서 매우 괜찮은 저작이란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이거 웬걸 그 이후 저작으로 이론화를 하는 데 있어, 철학적 개념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채 표현 그 자체만을 빌어와 논리를 전개하는 모습에 너무나 화가났다. 철학을 전개하는 데 있어, 꼭 정확한 독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애초에 --주의자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원류 이론을.. 더보기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를 읽고 두 책 모두 '젊은이'론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꽤나 기대하고 보았다. 절망의 나라의 행복한 젊은이들은 현대 일본의 20대에 대한 담론이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의 내용이 너무나도 많이 나왔다. 일본 인문과학서적에서 자주 제시하는 연구방식들을 모두 보여주려는듯 '젊은이' 담론사나 하나의 공동체로 묶을 수 없다는 둥의 다양성을 제시하는 식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더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젊은이'는 정의하기 까다로운 존재로서 20대로 한정지을 수도 없다. 저자는 본인의 책이 지루하니 하루에 한 장(章) 씩 읽으라고 하지만, 저자는 꽤나 농담조로 책을 써 내려가고 있었다. 예컨대 인물이 등장할 때마다, 조현준(趙顯峻, 25세, 서울시) 식의 표기를 하는데, 중간에 원피스를 예로 들면서 루피에게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