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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 김경만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생각한 게 많다보니 정리가 안 된다.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고 중간중간에 추가할 예정이다. 서평을 써야만 했다면, 몇 번 더 읽어보고 형식을 갖고 쓰겠지만, 가볍게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적도록 하겠다. 책을 읽기 전까지 제목을 못 외웠었다. 이때까지 사회학을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제목의 표현들은 모두 처음 듣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전문적으로 보이는 제목과 달리 어렵지 않으며, 경험적인 진술들로 서술되고 있어서 읽기 어렵지 않다. 먼저 이 책의 핵심 주장은 단순하다. 우리는 항상 지식인들에게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 시사점을 제공하길 요청하는데, 이러한 태도는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경만은 단순히 이론-실천의 단절만.. 더보기
읽지않은 책 서평쓰기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우연히 들어간 블로그에 책소개가 있었는데, 댓글로 달려다 너무 공격적인 거 같아 블로그에 적는다. 다음은 내가 본 책소개이다.『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현대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을 비판하는 본격 정치교양서이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의 철학적 방법론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예시들 뒤에 숨겨진 주장이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논증한다. 독자들은 정의론의 대가로 알려진 마이클 샌델이 실제로는 정의의 ‘한계’를 주장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에게서 뚜렷한 정의론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탄탄한 논리에 기반한 이성적인 문장은 정치철학의 진면목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이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마이클 샌델의 베스트셀러『정의란 무엇인가』의 구성을 따라가면.. 더보기
독서일기 한동안 잉여짓만하다 막판 스퍼트로 몇 권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적어본다. 지배받는 지배자별로 도움이 안 되는 책이었다. 미국 학위자가 '트랜스네셔널'한 관계로 한국에서 위치한다는 주장은 백번 더 동의할 수 있겠지만,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다. 결국 한국의 체제상의 문제와 담론 형성의 어려움을 파고들며, 인구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활발한 비평 및 담론생산이 가능한가의 문제로 이행되어야 하는데, 계속 그 자리를 맴도는 연구뿐이다. 저자의 말처럼 연구자체는 굉장히 질적-양적으로 우월하였지만, 그렇다고 연구 내용이 좋지는 않았다. 진격의 대학교오찬호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20대의 입장에서 20대의 관점을 최대한 견지한 저작이지만, 전작에 비해 훨씬 더 에세이적 경향이 강해졌다. 연구라기보다는 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