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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니스벳 - 인텔리전스 오랫만에 블로그에 글을 남긴다.최근들어 가벼운 인지능력 저하를 느껴 정말 이러다가 읽은 책도 기억 못하게 될 것 같아 부랴부랴 서평을 쓰게 됐다. 리처드 니스벳 책 이전에 읽은 좋은 책들도 많았지만, 철학책에 대해 글을 남기려니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이 책을 먼저 쓴다. 리처드 니스벳은 선천적 지능론에 대해서 반기를 들고 있다. 예컨대 '지능의 사생활'처럼 지능을 선천적인 것으로 다루며 그들의 차이가 유전적인 것에 기반한다는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다. 니스벳이 지적하듯 최근 심리학자들은 (학업성취의 영역에서는 조금 다른 관점을 가지겠지만) 지능에 대해서는 선천적으로 결정되며 이는 유전적인 차이 때문이라고 보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이러한 지능관은 결국 우리의 학업성취나 사회적 성공 등이 지능과 .. 더보기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글로벌 지식장과 상징폭력 - 김경만 책을 읽으면서 이것저것 생각한 게 많다보니 정리가 안 된다. 일단 생각나는 것만 적고 중간중간에 추가할 예정이다. 서평을 써야만 했다면, 몇 번 더 읽어보고 형식을 갖고 쓰겠지만, 가볍게 쓰는 것이기 때문에 그냥 편하게 적도록 하겠다. 책을 읽기 전까지 제목을 못 외웠었다. 이때까지 사회학을 배운적이 없기 때문에 제목의 표현들은 모두 처음 듣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용 자체는 전문적으로 보이는 제목과 달리 어렵지 않으며, 경험적인 진술들로 서술되고 있어서 읽기 어렵지 않다. 먼저 이 책의 핵심 주장은 단순하다. 우리는 항상 지식인들에게 현실적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 시사점을 제공하길 요청하는데, 이러한 태도는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경만은 단순히 이론-실천의 단절만.. 더보기
읽지않은 책 서평쓰기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 우연히 들어간 블로그에 책소개가 있었는데, 댓글로 달려다 너무 공격적인 거 같아 블로그에 적는다. 다음은 내가 본 책소개이다.『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현대 정치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이클 샌델의 정치철학을 비판하는 본격 정치교양서이다. 이 책은 마이클 샌델의 철학적 방법론뿐만 아니라 흥미로운 예시들 뒤에 숨겨진 주장이 매우 위험하다는 점을 논증한다. 독자들은 정의론의 대가로 알려진 마이클 샌델이 실제로는 정의의 ‘한계’를 주장하고 있으며, 따라서 그에게서 뚜렷한 정의론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탄탄한 논리에 기반한 이성적인 문장은 정치철학의 진면목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이 책 『정의란 무엇인가는 틀렸다』는 마이클 샌델의 베스트셀러『정의란 무엇인가』의 구성을 따라가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