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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문장

개선비 2019. 5. 12. 13:20

오만함이야말로 “우리”에 대한 우리 자신의 태도이다. 우리는 동물들에게는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우리 자신에 대해 실험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몸의 영혼을 해부한다.
병이야말로 교육적이다. 건강보다 병이! 오늘날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꾀병이다. 의사나 구세주가 아니라! 오늘날 우리는 삶이 마치 호두를 까는 일인양 영혼의 호두를 까는 사람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더욱 가치 있는 존재가 되어야만 하는가?
좋은 것은 본래 나쁜 것이었다. 덕은 죄로부터만 태어날 수 있다. 천국은 지옥으로부터만 건설된다. 아주 사소한 발걸음을 딛는 일에도 대가가 필요하다. 지불할 수 있는 대가는 고통뿐이다. 그렇다, 앞으로 나아가는 일뿐만 아니라 단지 발걸음을 딛기 위해 움직이는 일만으로도 우리는 수많은 순교자가 필요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