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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

데카르트와 심신이원론 추언 데카르트와 심신이원론 추언 조금 급조한 감이 있지만 데카르트 성찰에 대해 정리한 글을 쓰게 되었다. 해당 글 안에서 쓰기 뭐해서 넣지 않았지만, 저런 해석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설명할 필요가 있을 듯하여 글을 추가적으로 남긴다. 일단 이런 것을 언급할 필요가 있다. 철학은 어쨌든 글을 읽고 해석하는 일이다. 그리고 그 글은 본인의 글도 아니라, 보통 옛날 사람의 글이다. 우리는 글을 통해서 해당 글을 쓴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것이 쉬운 일이라고 여긴다. 글에 이런 문장이 있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주장을 말하고 있다는 것은 글을 통해서 쉽게 알 수 있다. 그 글을 읽을 수만 있으면 말이다.(과거의 언어는 오늘날과 다르고, 우리는 그저 시대적.. 더보기
데카르트와 심신이원론 데카르트와 심신이원론 데카르트하면 심신이원론을 떠올릴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로 대표될 데카르트의 철학은 결국 심신이원론일 것이기 때문이다.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이 중요하다는 통설은, 다른 통설과 마찬가지로 진실이 깃들어 있다. 실제로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은 중요하며, 그의 철학은 분명 “심신이원론”을 통해서만 획득될 무엇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카르트의 심신이원론이 무엇인지를 소개하는 글 중 괜찮은 것이 참 없다. 물론 우리나라에 소개된 글을 기준으로 생각할 경우 그런 것이지만, 꼭 장소를 국내로 한정하지 않더라도, 데카르트에 대한 좋은 글들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좋은 연구들도 많고, 좋은 글들도 많지만, 데카르트에 대한 수많은 문헌들 속에 감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