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학론, 혹은 정치적 예술의 가능성에 대하여 조지에게 보냈던 편지 쓰는 데 참 오래 걸렸네요. 조사와 연구 때문에 시간이 많이 필요했던 거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못 했습니다. 반쯤은 게으름 때문에, 반쯤은 제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기에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또 안타깝게도, 변명으로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날 전 김애란의 에 대해서 심판했습니다. 저 작품이 정치적 예술일 수 없다고 주장했으니 말이죠. 비록 제가 일단 제 비평은 그때 언급된 김애란의 과 무관합니다. 전 저 작품을 읽어본 적도 없고, 지금 제가 다루려는 문제는 어떤 특정한 작품에 대한 것일 수가 없습니다. 제가 제안했던 것처럼, 제 논의는 예술 일반과 비평 일반을 향해있기 때문이죠. 그러니 일반적인 것이 아닌 구체적인 작품에 대해서는 그 어떤 것도 얘기할.. 더보기
역사적으로, 또한 정치적으로 철학하기 에 대한 코멘트 다음 링크에서 열람가능 http://www.riss.or.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30db22dfc2e5ef58ffe0bdc3ef48d419&keyword=%EC%A1%B0%EC%A7%80%ED%99%98%20%EB%A6%AC%EC%98%A4%ED%83%80%EB%A5%B4 http://www.riss.or.kr/search/detail/DetailView.do?control_no=30db22dfc2e5ef58ffe0bdc3ef48d419&keyword=%EC%A1%B0%EC%A7%80%ED%99%98+%EB%A6%AC%EC%98%A4%ED%83%80%EB%A5%B4&p_mat_type=b.. 더보기
레비스트로스에서 모스로 저번부터 레비스트로스의 모스 해석을 소개하고 비판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제야 뭘 좀 끄적거리게 되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너무 성급하게 끄적거리고 있는 거기도 합니다. 제가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데리다가 레비스트로스의 루소를 비판하는 방식으로 레비스트로스의 모스를 비판하고 싶었는데, 데리다의 방식은 너무 수준이 높기 때문에 제가 언제 쓸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지금 수준에서 제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해도 충분히 의미 있을 듯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단 인정해야할 것은 레비스트로스의 모스 해석이 기괴하거나 오독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레비스트로스는 모스를 현대 인류학의 선구자로 내세우며, 모스가 기여한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규명하려고 합니다. 레비스트로스에 따르면 모스의 진정한 기여는 인.. 더보기